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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또 살아나는 인간...? 봉준호가 만든 충격의 SF ‘미키 17’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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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또 살아나는 인간...? 봉준호가 만든 충격의 SF ‘미키 17’ 리뷰”

Daily Fragments 2025. 7.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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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봉준호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기대치는 한참 올라간다.
그리고 그 기대치가 부담일 수도 있다는 걸 "미키 17"을 보고 나서야 실감했다. 이건 단순히 SF가 아니다. 감정이고, 철학이고, 블랙 코미디다.

지난 주말, 한참 기다리다 결국 개봉한 “Mickey 17”을 보고 왔다.
영화관 불이 꺼지고, 어둠 속에서 패틴슨의 얼굴이 뜨는 순간부터 묘한 몰입이 시작된다.
그는 '미키', 즉 죽었다 살아나는 클론이다. 그것도 17번째.

 

1. 죽어도 다시 태어나는 존재, 그게 인간일까?

 줄거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복제 가능한 인간 ‘엑스펜더블’, 그 중 17번째로 다시 살아난 미키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갈등하고, 결국은 체제에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단순한 뼈대 위에 얹힌 건 철저히 인간적인 감정과 회의다.
그는 두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하고, 또 외롭다.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질문하게 된다.
“내가 매번 리셋되고, 죽고, 기억만 남는다면 나는 나일까?”

 

2. 로버트 패틴슨, 이렇게 깊이 있는 연기를 하다니

 

 패틴슨의 연기에 놀랐다. 솔직히 트와일라잇 이미지가 강해서 처음엔 약간 어색했는데, 10분만 지나면 ‘미키’ 외엔 떠오르지 않는다. 특히 거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는 장면. 그 눈빛 하나로 이 영화의 테마가 통째로 설명된다.

그리고 마크 러팔로. 그는 인간적이면서 동시에 비인간적인 존재로 묘하게 무섭다.
이 영화가 전하는 불편함은 어쩌면 그가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3. 블랙 코미디, 그리고 봉준호다운 여운

 

 웃긴데 웃기지 않다. 그게 참 절묘하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 사회풍자, 여운 있는 카메라 워킹이 이번 작품에도 녹아 있다.

미키는 단순한 클론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대리하는 존재다.
그런데 그걸 주인공 본인은 너무나 잘 안다.
그게 슬프다. 그리고 무섭다.

 

4. 솔직한 감상: 느리지만 오래 남는 영화

 

 솔직히 말하면, 액션 빠방한 영화는 아니다.
중반 이후 약간 루즈해지는 구간도 있다.
하지만 그 ‘지루함’마저 영화의 리듬으로 보이게 만드는 건 봉 감독의 힘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면, 여운이 꽤 오래간다.
마치 내가 한 번쯤 죽고 다시 살아난 기분이다.
실제로 영화관 나와서 친구랑 말없이 걸었다. 그게 이 영화의 힘이다.

 

5.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SF 장르 좋아하시는 분
  • 봉준호 감독 스타일에 익숙하신 분
  • 정체성과 인간성에 대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
  • 영화 끝나고 생각할 거리 남는 걸 좋아하시는 분

 

6. 개인 한줄평

죽음은 끝이 아니라 반복이었고, 반복은 곧 질문이었다.

 

이런 영화를 만든 봉준호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감탄한다. 다음엔 어떤 질문을 우리에게 던질지, 벌써 기대된다.

 

 

 

🎭 관람객 평

  • IMDb 평점: 7.1/10 (약 1만여 명 참여)
  • “패틴슨의 미국식 억양도 잘 어울리고, 전체적으로 좋지만 가끔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다.”
  • “Too familiar. Good bits but some let downs.” – IMDb
  • CinemaScore: 관객 평균 ‘B’
  • PostTrak: 별점 4/5 (63%는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 있음) – 위키백과

관객 대다수는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와 영화의 철학적 접근을 높이 평가했지만, 중반 후반부의 ‘루즈한 전개’와 ‘긴 상영 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공감하는 편입니다.

 

📝 비평가 평

  • Metacritic 평균: 73/100 – “Generally Favorable” (위키백과)
  • USA Today (Justin Chang): “Bong은 스케일 있는 연출 속에서도 예술적 서명을 유지한다.” – 메타크리틱
  • Los Angeles Times (Brian Truitt): “연민이 잔혹함을 이겨내는 타이밍적 도피처를 제공한다.”
  • Vanity Fair (Richard Lawson): “전작 대비 산만하다. 복제 인간 아이디어에 더 집중했다면 깊이가 있었을 것.”
  • Wall Street Journal (Kyle Smith): “화려하지만 느리고 산만한 서사 — 대담한 시도였지만 결과는 미흡”
  • The Daily Telegraph (Robbie Collin): “슬랩스틱‑어둠‑호러가 한 컷 안에서 춤춘다. 가장 덜 알려진 SF요소가 매력적”
  • The Australian: “Ruffalo·Collette 조합이 초큼 어색하지만, 패틴슨이 구했고 전체적으로는 ‘쿨 한 우주풍자’”

 

🎯 숨은 명대사 & 한 장면

📌 숨은 명대사 Top 1

“You’re an Expendable. You’re here to be expended.”
— Kenneth (마크 러팔로)

 

이 한 줄은 이 영화의 핵심을 관통합니다. ‘당신은 소모품이고, 버려지기 위해 존재한다.’
이 대사는 영화가 던지는 노동 착취, 사회 구조, 인간 존재의 상징적 및 현실적 질문을 한방에 꿰뚫습니다.

 

🎬 숨겨진 명장면: “But I’m You” 모먼트

이 장면은 두 미키(17과 18)가 마주 앉는 순간 찾아옵니다.
“네가 바로 나야 (Mickey 17 to 18: ‘But I’m you.’)”
정체성 혼란과 자아 갈등이 폭발합니다. 빨간 경고등 속에서 형성되는 드라마는
미키의 내면을 투영하는 듯한 촬영, 더블빙 처리된 목소리의 떨림, 느리게 흐르는 대사 전달이 이 영화에서 가장 깊고 서늘한 여운을 남깁니다.

“Are you afraid to die?” — Mickey

 

공포를 직면하고도 살아남은 존재로서 미키가 자신을 마주보며 던지는 이 물음은
한 번 죽었다 다시 살아나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감정적으로 응시하는 핵심 정렬 지점입니다.

 

✍️ 정리하며

  • ✅ 관람객은 패틴슨 연기와 사유적 메시지에 공감, 중반 템포조정엔 아쉬움.
  • 🧠 비평가는 시각적 연출과 풍자를 인정하나, 장르 혼합과 서사 완급 조절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림.
  • 💬 숨은 명대사 “You’re here to be expended.” — 이 문장은 이 영화의 정체성이며 철학적 심장.
  • 🎥 명장면 “But I’m you” 대면 장면은 자기 자신의 죽음을, 복제를 통해 정면으로 응시하는 가장 잔잔한 격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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